

2026.10.30 - 2026.11.08
평일 19:30, 토 15:00, 19:00, 일 15:00 (월요일 공연 없음)
일화씨는 자신의 생일날, 떨어져 산 지 오래된 별거남 박명환의 부고를 받는다. 하지만 일화씨에게 더 중요한 건 내일 있을 연극 연습이다. 자식들 박곤, 박미정, 박정 그리고 박정의 남편 병희는 일화씨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지만, 자식들 역시 아버지의 죽음에는 어쩐지 별다른 관심이 없다. 장례식장에는 일화씨의 딸뻘로 보이는 박명환의 애인, 금석이 홀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찾아오는 사람도, 슬퍼하는 사람도 없는 썰렁하고 어색한 장례식장. 늦은 저녁, 큰아들 박곤의 대학 선배 창주가 나타나고, 조문객이 없이 꿀 알바를 즐기던 해원씨도 조금씩 바빠진다. 아버지라기 보단 남, 장례식이라기보다 이상한 가족여행 발인까지 남은 하루, 슬퍼할 시간은 없고, 외로울 시간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