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1.24 - 2026.11.25
19:30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48 포스트극장
기획의도 우리 몸의 세포와 원자는 늘 미세하게 떨리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유한 진동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능력이 우선시되는 시대라지만, 결국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고 엮이며 굴러가니까요. 이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회 속에서, 아직 미완성인 우리가 어떻게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지 묻습니다. 각자의 진동이 기꺼이 서로 섞이고 교차하며, 마침내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는 '나만의 파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따뜻한 연대의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작품내용 무대 위 메트로놈의 일정한 움직임은 무심하게 흘러가는 사회의 규칙을 상징합니다. 무용수들은 그 기계적인 박자 안에 던져진 미완성의 존재들입니다. 처음에는 정해진 궤적 속에서 비틀거리지만, 이내 몸 속 가장 깊은 곳에서 나오는 작은 떨림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 미세한 진동은 타인의 신체와 닿는 순간 전혀 다른 파동으로 번져갑니다. 무용수들의 몸이 서로 얽히고 기대는 과정을 통해, 획일화 된 규칙에 억눌리는 대신 서로를 밀어주고 당기며 마침내 무대 위를 온전한 자신들만의 파도로 채워가는 여정을 움직임으로 풀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