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0.15 - 2026.10.25
평일 20시 / 주말 16시 (월 공연 없음)
기후위기, 인구소멸, 각종차별…. 미래의 세상이 우리의 실패로 가득하면 어떡하지? 우리가 노력해온 많은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 미래가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것은 미래의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이자, 지금의 ‘우리’에게 보내는 다짐이다. 미래에 세상이 물에 잠기고 수많은 존재들이 멸종되더라도, 가까스로 살아남은 인간이 여전히 가부장적인 규범을 고수하더라도, 성소수자와 장애인의 권리가 여전히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그런 세상에서도 끝까지 살아내며 작은 저항을 이어가겠다는 다짐. 그리고 그런 작은 싸움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을 거라는 응원을 웃음으로 빌어주는 희극이다. 어이없고 우스운 세상의 부조리함을 유쾌하게 비꼬는 블랙코미디로 객석에 앉은 우리 모두가 깔깔대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이 웃음을 통해 불안한 미래를 조금 더 살아봐도 괜찮은 곳으로 그려보려 한다. 우리의 미래가 점점 후퇴하는 것 같아도, 지금 이곳의 투쟁이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 지 손잡고 함께 가보자고. “뒤로 가는 것 같다가도 밀다 보면 어느 순간 밀리기도 하는 날이 있다고.”
